September 17, 2024
KCNA Rodong Sinmun (Kr)

사나운 날바다를 꿰지르며 방조제는 힘있게 뻗어간다 애도간석지 1구역 1차물막이공사에서 혁신을 창조하고있는 평안북도간석지건설종합기업소 일군들과 건설자들

Date: 23/08/2024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새땅을 얻기 위한 간석지건설에 계속 힘을 넣으면서 가능한 여러가지 방법으로 부침땅을 늘여나가야 합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평안북도간석지건설종합기업소 일군들과 건설자들은 지난 4월까지 홍건도간석지 1, 2단계 하천 및 조유지제방공사를 성과적으로 결속한 기세로 애도간석지 1구역 1차물막이공사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있다.그리하여 짧은 기간에 1차물막이공사과제를 65%이상 해제끼는 성과를 이룩하였다.

바다사나이들의 담력

정주시 일해지구로부터 시작하여 애도를 거쳐 신봉지구를 련결하는 방조제를 건설하면 수천정보의 새땅을 얻어내게 된다.

우리 당이 펼친 웅대한 구상을 높이 받들고 종합기업소의 일군들과 건설자들은 애도간석지건설에서 관건으로 되는 1차물막이공사를 올해중으로 끝내기 위한 투쟁에 과감히 진입하였다.

공사량은 지난 시기에 4년동안 건설한 홍건도간석지 1단계 1차물막이공사량과 거의 맞먹고 이미 막은 월도와 홍건도간석지 1, 2단계의 하천 및 조유지제방공사까지 내밀면서 진행해야 하는 이 물막이공사는 웬만한 담력과 배짱을 가지고서는 엄두도 낼수 없는 과제였다.하지만 간석지건설자들은 당에 대한 불같은 충성과 애국의 한마음을 간직하고 시작부터 과감한 공격전을 전개하여 짧은 기간에 5 000여m의 도갱굴진을 진행하고 7 800여m의 방조제를 쌓았다.

낮과 밤이 따로없이 치렬하게 진행된 그때의 공사의 나날에 대해 종합기업소의 한 일군은 이렇게 추억하였다.

지난 2월부터 애도간석지공사속도를 높이는 문제는 일정에 자주 올랐다.

당시 종합기업소에서는 일해지구와 신봉지구에서 토량을 운반하고있었는데 쌓아야 할 방조제길이가 수십리나 되다보니 운반시간이 길어져 공사속도를 높일수 없었다.더우기 일해지구의 채석장은 바다로부터 멀리 떨어져있어 중량화물자동차들이 흙과 막돌을 방조제까지 날라오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였다.

서원길, 주현웅동무를 비롯한 일군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당시의 조건에서는 종합기업소의 중량화물자동차들을 모두 동원한다고 해도 당중앙전원회의 결정에 반영된 이 공사과제를 올해중에 끝낼수 없었다.

방도를 생각하던 끝에 이들은 애도에 관심을 가지게 되였다.만일 그 섬에 채석장들을 더 전개하면 방조제건설속도를 보다 높일수 있었다.

하지만 쉽게 결심할 일이 아니였다.지상과 달리 발파자재, 연유를 비롯한 일체 공사용물동을 배로 실어날라야 하는데 그것 역시 조련치 않았다.

당시 2개 지구에 전개된 굴착기들과 중량화물자동차들의 정상가동에 필요한 연유와 부속품을 보장하는것도 힘에 부치는 일이였다.

이 문제가 일정에 오르던 그때 일군협의회에서 한 주현웅초급당비서의 이야기는 참가자들을 세차게 격동시켰다.

해마다 수도와 지방에 훌륭하게 일떠서는 사회주의리상거리들과 농촌문화주택들을 보라.결코 조건이 좋고 무엇이 많아서 건설하는것이 아니다.우리 일군들이 위대한 당중앙의 배짱과 기질을 닮아갈 때 공사성과가 담보된다.

그의 이야기는 모두에게 오늘날 어떤 담력을 지니고 일해야 하는가를 다시금 자각하게 하였다.

바다를 길들이는 사나이들답게 드센 배짱과 담력으로 난관을 타개하고 당결정을 기어이 관철하자.

일군들은 결심을 단단히 하고 단위별로 구체적인 임무를 주는 등 준비사업을 면밀히 하였다.이런 빈틈없는 조직사업밑에 애도에 건설력량을 투입하기로 하였다.

지난 3월 12일 밤 첫 물동을 실은 배가 애도로 떠나게 되였다.다음날 날이 밝았을 때 떠나면 좋았겠지만 만조때여서 부득불 밤에 떠나지 않으면 안되였다.

시작부터 난관이 막아나섰다.바다에 안개가 끼였던것이다.

하지만 기사장 김진호동무가 라침판으로 방향을 잡으며 능숙하게 항행을 보장하였다.그가 잡은 항로를 따라 배가 한치한치 전진하였다.

거리가 불과 10여리밖에 안되는 섬에 새벽녘에야 도착한 사실만 놓고도 그들이 날바다에서 얼마나 간난신고를 하였는가를 짐작할수 있다.

그후 10여대의 굴착기들과 중량화물자동차들이 련속 섬에 운반되여오고 공사속도는 비할바없이 높아지게 되였다.섬을 타고앉아 기세좋게 일판을 벌려나가는 투쟁기풍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사람들에게 종합기업소의 일군들과 건설자들은 이렇게 말하군 한다.우리야 바다사람들이 아닌가고, 바다사람들의 담력과 배짱이야 그쯤 돼야 하지 않겠는가고.

그들의 담력과 배짱, 그것은 날바다를 막아 조국의 대지를 넓혀가는 간석지건설자들에 대한 어머니 우리당의 하늘같은 사랑과 믿음을 떠나 생각할수 없는것이다.

여기도 격전장이다

투쟁전역이 넓어지니 애로와 난관은 그만큼 커졌다.

2개의 전선이 더 전개되면서 애도에도 채석장들이 생겨났다.보산간석지건설대의 채석장조건은 매우 불리했다.산들이 높지 않아 한번 발파를 해서 확보되는 막돌과 흙량이 적은데다가 진득진득한 질메흙층이여서 굴진속도를 높이기가 어려웠다.그런 속에서도 건설자들은 낮과 밤이 따로없이 끊임없는 공격전을 들이댔다.

어느날 이른새벽 갱으로 들어서던 건설대참모장 한명수동무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방조제의 도로보수에 동원되였던 김정명, 김세웅동무들이 착암기를 잡고있었던것이다.

착암수가 부족하여 도갱굴진속도를 더 높이지 못한다는것을 알게 된 그들은 짬시간을 리용하여 착암기술을 배우고 이렇게 착암수가 되였던것이였다.

조국의 대지를 넓혀나가는 투쟁에 깨끗한 량심을 바치려는 그 진정에 참모장의 마음은 뜨겁게 달아올랐다.이 소식이 온 공사장에 퍼지자 각 건설대들에서는 착암수대렬을 늘이기 위한 사업이 활발히 벌어졌다.그리하여 공사초기에 비해 그 대렬은 2배로 늘어났다.

이곳 건설자들의 애국열의를 더욱 분출시켜준 또 하나의 계기가 있었다.

장마철에 들어서면서 공사장에는 긴박한 상황이 조성되였다.비가 계속 내리면서 도로상태가 불리해져 중량화물자동차들의 운행이 어렵게 되였던것이다.이대로 계속 나가면 방조제공사에 지장을 줄수 있었다.엎친데덮친 격으로 많은 비가 며칠간 더 내릴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전해져 모두를 긴장케 하였다.

중량화물자동차들도 멎어서 운전사들이 가슴을 허비던 그때 기동예술선동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였다.

정치적의의가 있게 진행된 기동예술선동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여기는 단순히 방조제공사장이 아니다.겹쳐드는 애로와 난관을 과감히 뚫고 조국의 재부를 마련하기 위해 계속 줄달음쳐나가는가 아니면 그대로 눌러앉고마는가를 판가름하는 격전장이다.

이것이 모두의 생각이였다.

월계획을 미달한 일군들은 이런저런 조건에 포로되여 당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뒤걸음친것이 부끄러워 자책하였으며 월계획을 수행한 일군들도 더 할수 있은 일을 못한것은 무엇인가를 돌이켜보았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오늘의 하루하루를 이어가야 하는가를 다시금 자각케 하는 기동예술선동은 온 공사장을 뜨거운 격정과 맹세로, 당결정을 드팀없이 관철할 열의로 끓어번지게 하였다.

도로보수를 맡은 건설자들이 비상한 자각을 안고 떨쳐나섰다.누구나 하루라도 도로보수를 멈추면 공사기일을 보장할수 없다고 하면서 물이 잘 빠질수 있게 물도랑을 째고 패인 구간을 제때에 보수해나갔다.

그러던 어느날 밤이였다.

그밤도 중량화물자동차운전사들은 물동운반을 다그치고있었다.또다시 내리기 시작한 비때문에 가뜩이나 험한 어느한 도로구간을 통과하기 조련치 않을것이라는 생각이 갈마들었다.

그러던 운전사들은 이 구간에 당도하여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저녁식사전까지만 해도 패여있던 도로가 평탄하게 보수되였던것이다.

(아니, 누가 이렇게?!…)

얼마쯤 달리느라니 전조등의 불빛에 다사간석지건설대 건설자들의 모습이 비쳐들었다.어서 빨리 지나가라고 손저어주는 그들을 보는 순간 적기의 맹폭격에 파괴된 다리와 도로를 복구하여 전시수송을 보장한 전세대들의 군상이 어려왔다.

하기에 월 수송계획을 수행하고 사람들의 축하를 받을 때 운전사들은 한결같이 말하였다.

《이 꽃다발은 저희들이 아니라 물동보장을 위해 헌신한 도로보수를 맡은 동무들이 받아야 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다사기계화대에서도 들을수 있었다.

지난 6월초 어느날 밤 기운차게 돌아가던 유압식굴착기 한대가 멎어섰다.감속기고장이 그 원인이였다.

하루에도 20시간이상 가동하며 방조제공사에서 중추적역할을 하던 굴착기가 멎어선것을 놓고 모두들 안타까와하였다.

바로 그때 중대장 박성림, 굴착기운전공 강주혁, 수리공들인 김충혁, 조철국동무들이 고장난 감속기를 분해하기 시작하였다.

의혹과 기대가 엇갈린 눈빛들이 그들에게 집중되였다.

한시간, 두시간…

부속품을 놓고 벌써 몇시간째 땀흘리며 씨름하는 그들을 보며 부속품을 어떻게 현장에서 가공한다고 그러는가, 괜히 고생을 사서 한다고 만류하는 축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맨손으로 피대를 돌려 전시생산을 보장한 군수로동계급의 투쟁정신을 발휘할 때 못해낼 일이 없다고 하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기발한 착상이 나왔다.마침내 부속품을 가공하였을 때 시계바늘은 새벽 3시를 가까이하고있었다.하지만 그들은 지체없이 조립에 달라붙었다.

얼마후 굴착기의 동음이 다시 울리기 시작하였다.무쇠팔을 휘휘 저으며 종전처럼 집채같은 돌들을 푹푹 퍼담는 굴착기를 보고 모두가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였다.

서해의 새벽공기를 헤가르는 굴착기의 동음,

그것은 결코 단순히 기계의 동음이 아니였다.당결정은 무조건 끝까지 관철해야 한다는 신념의 메아리였다.

우리는 여기에 종합기업소일군들과 건설자들의 투쟁이야기를 다 전하지 못한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건설자들, 그러나 당을 받드는 충성심은 그 누구보다도 뜨겁고 열렬한 참된 인간들이 바로 바다의 정복자들인 간석지건설자들이다.

지금 이곳 일군들과 건설자들은 아무리 난관이 가로놓여도 당에서 구상한 간석지건설목표를 반드시 점령할 필승의 신심에 넘쳐 위훈의 자욱을 더욱 힘차게 내짚고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정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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