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0, 2024
KCNA Rodong Sinmun (Kr)

금골이 또 한번 젊어졌다 수천척지하막장에 운반계통을 새로 형성하여 생산장성의 담보를 마련해놓은 검덕광업련합기업소 일군들과 로동계급

Date: 20/10/2024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주의경제건설은 오늘 우리가 총력을 집중하여야 할 가장 중요한 혁명과업입니다.》

지난 3일, 새로 건설한 광석운반계통 준공식이 진행되는 금골은 흥분과 격정으로 달아있었다.

왕복 40리구간의 전차로선을 따라 광석을 운반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심부와 상부지구의 지하막장들에서 생산되는 광석을 전부 장거리벨트콘베아로 실어나를수 있게 정비보강함으로써 검덕은 수십년간 생산장성을 억제하던 주요인자를 들어내고 줄기찬 전진비약을 이룩해나갈수 있는 확실한 도약대를 마련하였다.

검덕의 명줄과도 같은 운반계통의 개건공사를 성과적으로 완공한 기쁨과 긍지를 안고 준공식에 참가한 련합기업소일군들과 광부들의 얼굴마다에는 자부심과 함께 짙은 회억의 빛이 어리여있었다.

그 시각 그들은 무엇을 돌이켜보았고 무엇을 가슴속깊이에 새겨넣었던가.

현행이냐 전망이냐

《지금까지 우리 검덕에서는 상부지구에서 생산되는 광석은 대형장거리벨트콘베아로, 심부지구의 광석은 수십리 전차로선을 따라 광차로 실어내왔습니다.그런데 해가 바뀔수록 전차에 의한 광석운반에서는 많은 애로와 난관이 제기되군 했습니다.그때만큼 콘베아수송의 우월성을 절감한적이 없었습니다.우리가 이미전에 당에서 가르쳐준대로 지하막장의 모든 광석을 콘베아로 수송하는 운광체계를 확립해놓았더라면 생산을 안정적으로 발전시켜왔을것입니다.우리 일군들이 걸머진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가에 대해 새삼스럽게 느꼈습니다.》

준공식장에서 만난 련합기업소 부지배인의 이야기가 우리의 가슴을 쿵쿵 울린다.

련합기업소에서 광석운반계통개건에 대한 방안이 제기된것은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이라고 한다.심부지구의 광석을 지금처럼 갱밖으로 끌어내여 콘베아에 실어주느라 하지 말고 막장에서부터 콘베아에 이적해주자.그러면 전차에 의한 운광이 필요없게 된다.전차와 광차운행에 들어가는 자재만 해도 100가지가 넘는데 이것이 실현되면 많은 로력과 설비, 자재와 전력을 절약하면서도 광석운반량을 2배이상으로 끌어올릴수 있다.운광방식을 대담하게 바꾸는것이야말로 우리 검덕의 지속적인 장성을 담보하는 길이다.…

그때 련합기업소 전망설계실에서 내놓은 방안을 놓고 많은 일군들이 공감하고 지지했다.허나 선뜻 접어들 용단을 내리기는 저어했다.심부지구의 광석을 대형장거리벨트콘베아에 실어주는 운반계통을 새롭게 형성하는것은 결코 간단한 공사가 아니였다.수백m의 콘베아운반갱도와 수십m의 설비수직갱을 새로 뚫어야 하고 여기에 대형파쇄기를 들여앉힐 파쇄장과 원동소, 광석부림장 등을 건설해야 했다.이것은 지상에서의 한개 공장건설과 맞먹는 품이였다.

현행생산을 밀고나가는데 드는 품도 간단치 않은 때인데 그렇게 방대한 공사를 국가적인 투자가 없이 우리 힘으로 꽤 해낼수 있겠는가.아직은 급하지 않으니 후에 보자.이것이 일군들의 머리속을 지배한 뿌리깊은 의존심, 나아가야 할 길을 먼저 개척할 생각보다 목전에 부닥친 일에만 집념하는 낡은 사고방식이였다.

현행이냐 전망이냐 하는 이 막중한 책임감앞에 련합기업소일군들이 자신들을 엄정히 세워보게 된것은 그로부터 몇년후인 2017년 어느날이였다.

상부지구의 광석을 운반하는 콘베아갱도가 지압에 의한 변형으로 더는 운영하지 못할 형편에 놓이게 되였던것이다.설상가상으로 전차와 광차의 운행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부족은 더욱 심해져 심부지구의 광석운반에서는 진통을 겪고있었다.

그날 검덕의 명줄이 걸린 운반문제해결을 위해 모여앉은 련합기업소일군들은 얼마나 가슴아프게 자책하였던가.

운반계통의 개건은 이미전에 시작했어야 했다.불리한 조건을 내걸고 눈앞의 현행생산에만 몰두하는 우리 일군들때문에 겪는 곤난을 무엇으로 보상할수 있단 말인가.생산전망을 대하는 관점과 립장이야말로 혁명을 대하는 태도, 일군들의 당에 대한 충성심, 애국심을 검증하는 시금석이라는것을 이들은 가슴저리도록 새겨안았다.

전환이 일어났다.

전망설계실장 김철동무를 비롯한 련합기업소 참모부서의 모든 일군들이 보다 적은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볼수 있는 최량화된 건설방식을 찾기 위해 막장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지혜를 합쳐갔다.고심끝에 이들은 운반계통개건에 드는 투자액을 처음에 예산했던것보다 훨씬 줄이면서도 생산성을 2배이상으로 끌어올릴수 있게 설계를 완성하였다.

사고관점에서의 전환은 이런 변화를 가져왔다.

공사일정이 발표되고 건설력량이 무어졌다.그전에는 엄두를 내지 못하던 방대한 운반계통개건공사가 본격적인 시발을 떼자 광부들속에서도 정신적앙양이 일어났다.갱건설사업소, 차광수직맹돌격대를 비롯한 검덕의 광부들과 함께 8.28청년돌격대, 전국고속도굴진직맹돌격대도 떨쳐나섰다.많은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때이다보니 애로와 난관은 계속 제기되였다.

그때마다 지난날의 가슴저미는 교훈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는 련합기업소 당, 행정일군들의 정치사상사업은 공세적으로 벌어졌다.

4년전, 당의 신임에 의하여 당책임일군으로 새로 임명된 오금철동무는 발파자재와 정알 등이 예상외로 많이 소비되여 공사가 일정계획대로 잘 진척되지 못하고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생산규모가 매우 큰 련합기업소에서 하루에도 시급히 풀어야 할 문제가 허다하게 제기되고있었지만 검덕의 생산전망이 달린 공사가 처지고있는것은 절대로 수수방관할수 없었다.

다시금 경종이 울렸다.

《몇해전에는 당장 급한 일이 아니라고 해서 뒤전에 미루어놓고 오늘은 또 조건이 어렵다고 하여 회피하면 언제 가도 우리 검덕은 당이 바라는 생산활성화의 궤도에 올라설수 없소.검덕이 주저앉느냐 도약하느냐 하는 갈림길에 우리모두가 서있다는것을 명심합시다.》

자재일군들이 분발하여 일어나 만짐을 지고 뛰였고 막장에서는 귀한 자재를 극력 아껴쓰기 위해 재생가능한 여러가지 방법을 리용하면서 착암기의 동음을 멈추지 않았다.

광석운반방식에서의 획기적인 전환, 이는 곧 일군들의 사고관점과 일본새에서의 근본적인 전환과정이였다.오래동안 굳어져온 낡은 사고방식과 일본새에 종지부를 찍고 당과 조국앞에 지닌 숭고한 사명과 책임감의 무게를 검덕의 일군들은 가슴속깊이에 새겨안았다.

검덕의 래일을 다같이 걸머지자

지하막장에 새로 형성된 9호콘베아계통과 72호콘베아운반갱도에서 조업의 환희를 안고 울려나오는 설비들의 동음이 우리의 가슴을 울려준다.

락광정에서 떨어지는 돌을 받아씹으며 대형파쇄기가 위용차게 돌아가고 심부와 상부지구에서 쏟아져나오는 광석들이 지하막장에 뿌리를 박은 대형장거리벨트콘베아를 타고 줄기차게 흐르는 모습을 보며 검덕사람들은 말한다.

검덕의 래일은 우리모두가 맡아안아야 할 책임이다.우리가 한마음이 되여 검덕의 장래발전을 다같이 걸머질 때 극복 못할 난관이란 없다.…

이 목소리를 통해 우리는 운반계통개건공사의 나날에 또 한번 성장한 검덕로동계급의 미더운 모습을 본다.

지난해 1월, 검덕로동계급은 충격적인 소식에 접하게 되였다.

력사적인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 분과별협의회에서 검덕로동계급이 진행하고있는 운반계통개건공사가 인민경제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공사라는것을 심의하고 1단계로 갱도굴착과 콩크리트피복공사를 끝낼것을 전원회의결정으로 채택하였다는것이 아닌가.

검덕의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나라의 국사를 론하고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당전원회의에서 검덕의 운반계통개건공사가 당결정으로 채택될줄이야 어떻게 알았겠는가.어제는 검덕지구에 세상에 없는 광산도시, 사상초유의 산악협곡도시를 일떠세우도록 해주고 오늘은 또 이렇게 생산장성의 대통로를 활기차게 열어나가도록 무한한 힘을 실어주는 당에 대한 고마움으로 온 금골이 끓어번졌다.

당전원회의결정을 기어이 관철하여 검덕의 활로를 반드시 열자.

지상도 아니고 갱속깊이에서 공사를 벌려야 하는 조건에서 지하구조물건설과 대형설비들의 운반 그리고 설비조립작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업에서는 제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다.하지만 검덕로동계급이 살아있는한 당의 믿음과 기대가 어린 당결정을 무조건 제기일에 관철하여 생산장성의 담보를 마련할 열의를 안고 모두가 신들메를 조이고 공격전을 벌리였다.

경사콘베아갱도굴착은 수평굴뚫기나 올리굴뚫기보다 더 어려웠다.그야말로 물과의 힘겨운 싸움이였다.련합기업소 갱건설사업소와 8.28청년돌격대 제1려단 4대대 대원들이 서로 위치를 차지하고 맞굴을 뚫으며 나갔다.뽐프들이 맹렬히 가동했으나 석수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한m한m 전진하기가 조련치 않았다.물속에서 작업을 진행하느라 발이 퉁퉁 부어올랐지만 누구도 주춤거리거나 물러서는 사람이 없었다.공사가 진척될수록 제일 난문제로 나선것은 버럭처리였다.하루에도 많은 량의 버럭을 끌어내야 했는데 현행생산에 지장을 주면서 내밀수는 없었다.

련합기업소 기술자들은 막장에서 차광수직맹돌격대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연구하여 가장 난문제로 나섰던 대형파쇄장건설장의 버럭처리를 손쉽게 할수 있는 새로운 공법을 창안하였다.그 도입으로 하여 공사는 막혔던 물목이 터진듯 더욱 고조되였다.

대형파쇄장건설장에서도 전례없이 대담하고 통이 큰 일판이 벌어졌다.

이렇게 되여 지난해에 운반계통개건을 위한 방대한 량의 기초공사는 결속되였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결정을 받아안고 올해의 정초부터 검덕로동계급은 설비조립과 설치에 진입하였다.

이들이 땅속깊은 곳에서 자체로 제작설치해야 할 부속품, 장치물들만도 1만 5천여개!

설비조립직장 로동자들은 막장조건이 불리한 속에서도 공사순위와 조립공정에 맞게 일정표를 빈틈없이 짜놓고 지상확대식조립방법과 묶음식조립방법을 비롯한 기발하고 대담한 작업방법들을 련속 받아들이면서 각종 강철구조물을 설치하고 파쇄기, 권양기, 광석부림기 등의 설비들에 대한 조립과 설치를 드세게 내밀었다.

어느날 많은 지원물자를 안고 단천지구광업총국의 책임일군들이 설비조립으로 들끓는 막장에 들어왔다.한사람한사람에게 지원물자를 안겨주며 고무해주는 일군들에게 한 광부가 담차게 말했다.

《이제는 콘베아벨트를 늘이기만 하면 됩니다.얼마든지 제기일내에 끝낼수 있습니다.》

자신심에 넘쳐있는 그의 말을 들으며 총국당책임일군은 미소를 담고 모두에게 말했다.

《물론 공사를 제 날자에 무조건 끝내는것이 중요하오.하지만 질적담보가 첫째요.우리 후대들이 전세대가 생산토대를 정말 잘 다져놓았다고, 전세대가 잘해놓았기때문에 정말 큰 덕을 보고있다는 말이 나오게 백년대계로 잘 건설해야 하오.》

《알았습니다!》

광부들의 힘찬 목소리가 막장안에 쩌렁쩌렁 울려퍼지였다.

오늘의 운반계통개건을 손색없이 하여 먼 후날에도 우리 후대들이 덕을 보게 하려는 일념을 안고 모든 일군들과 광부들이 고도의 책임성을 발휘해나갔다.

깊고깊은 땅속에서 그렇듯 방대한 운반계통개건공사를 밀고나간 모든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모습을 그려보느라니 저도 모르게 눈굽이 뜨거워진다.

어려울수록 오늘만이 아니라 래일을 안고 살자.

관점만 바로세우고 달라붙으면 불리한 조건도 얼마든지 유리하게 전환시켜나갈수 있는 막강한 힘이 우리에게 있다!

이 소중한 경험과 투쟁의 진리를 새겨안고 검덕광업련합기업소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지금 당대회결정관철의 직선주로에 확신성있게 들어섰다.

본사기자 리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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