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가을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안주시의 한 농장 목화밭을 돌아보시였다.
하얀 꽃들이 구름처럼 피여있는 목화밭을 만족하신 눈길로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문득 동행한 일군들에게 어떤 꽃을 제일 좋아하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들은 곱고 향기로운 꽃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리면서 실례로 장미꽃 등을 들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웃으시면서 사람들은 물론 곱고 향기로운 꽃을 좋아한다, 장미꽃이 곱고 향기롭기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는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장미꽃보다도 더 고운 꽃이 있다, 그것이 바로 목화꽃이다, 나는 목화꽃을 좋아한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날 저녁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꽃병에 꽂힌 장미꽃을 바라보시며 한 일군에게 뜻깊은 물음을 제기하시였다.
두 부류의 사람들가운데 첫째 부류의 사람은 얼굴도 곱고 향수냄새도 풍기면서 다니지만 일에는 성실하지 못하고 자기의 리속만 채우려는 사람이고 둘째 부류의 사람은 얼굴도 곱지 못하고 향수냄새도 풍길줄은 모르지만 누가 보건말건 량심껏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인데 어느 사람이 고운가라는 물음이였다.
일군은 둘째 부류의 사람이 곱다고 말씀드렸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의 대답에 수긍하시며 개인의 리익을 위하여 서로 물고뜯는 자본주의사회같으면 첫째 부류의 사람이 곱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공산주의적구호를 들고 투쟁하는 우리 사회에서 고운 사람은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성실히 일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사람치고 고운 용모와 향수냄새를 싫어할 사람은 없다고, 그러나 그 고운 용모와 향수냄새가 인민들의 사랑을 받지 못할 때는 미운것으로, 역겨운것으로 된다고, 그렇기때문에 속담에 사람이 고운것이 아니라 일이 곱다는 말이 있는것이라고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계속하여 두 부류의 사람을 꽃에 비유한다면 첫째 부류의 사람은 줄장미와 같고 둘째 부류의 사람은 목화꽃과 같다고, 줄장미는 꽃이 피였다 진 다음에는 아무것도 남는것이 없지만 목화꽃은 향기롭고 화려하지는 못하지만 그대신 훌륭한 솜을 준다고 하시면서 목화꽃이 큰일을 하면서도 제모습을 드러낼줄 모르는 꽃이기때문에 더 정이 가고 사랑하게 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일군은 위대한 장군님의 뜻깊은 말씀을 들으며 목화꽃을 사랑하시는 그이의 높으신 뜻과 깊으신 마음을 알게 되였다.
사람들을 위해 큰일을 하고도 제 자랑을 할줄 모르는 목화꽃,
그 소박한 꽃을 아름답게 여기시는 우리 장군님의 미학관에 근로하는 인민을 가장 귀중히 여기고 사랑하시는 그이의 위대한 풍모가 비껴있다.
본사기자 김 련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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