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01, 2025
KCNA Rodong Sinmun (Kr)

사람을 키우는것처럼 값높은 애국은 없다 서해학원을 졸업한 수십명의 청년들을 기둥감으로 키워가고있는 동림종축장 지배인 리정철동무에 대한 이야기

Date: 01/02/2025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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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청년들을 어떻게 교양하고 준비시키는가 하는데 당과 혁명의 운명,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가 달려있습니다.》

동림종축장은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의 힘으로 해마다 맡겨진 인민경제계획을 넘쳐 수행하는것은 물론 생산문화, 생활문화확립에서도 도적인 본보기단위로 알려져있다.그러나 동림종축장의 제일 큰 자랑은 그에 앞서 종업원의 절반에 달하는 수십명의 청년들이 단위의 래일을 책임지고나갈 기둥감들로 튼튼히 준비된데 있다.

우리는 한두명도 아닌 수십명의 청년들을 친부모의 정으로 따뜻이 품어안고 단위의 기둥감으로 어엿하게 키워가고있는 한 일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려고 한다.

당의 사랑과 정으로 품어안고

지금으로부터 8년전 서해학원을 졸업한 10여명의 청년들이 동림종축장에 배치되여왔다.

당의 품속에서 끌끌하게 자라난 학원졸업생들을 대견스럽게 바라볼수록 지배인 리정철동무의 마음은 왜서인지 무거워졌다.결코 그들을 먹이고 입히는 문제가 걱정되여서가 아니였다.솔직히 말해서 늘 일에 파묻혀살다보니 집에 하나밖에 없는 딸자식이 어떻게 컸는지조차 모르는 리정철동무였다.이런 그가 당에서 애지중지 키운 청년들을 단꺼번에 10여명씩이나 맡아안게 되였으니 어찌 걱정이 산같지 않으랴.

그러던 어느날 리정철동무는 종축장을 찾아온 군당책임일군에게 자기의 이런 마음속고충을 터놓았다.한동안 리정철동무를 말없이 바라보던 군당책임일군은 그의 손을 꼭 잡으며 이렇게 말했다.

《동무도 얼마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새로 건설된 평양초등학원을 현지지도하신 사실을 알고있겠지.원아들이 설음을 모르고 한점 그늘도 없이 대바르고 씩씩하며 밝고 명랑하게 자라도록 자신의 마음까지 합쳐 잘 돌봐주기를 부탁한다고 하신 그날의 그 말씀이 어찌 평양초등학원의 일군들과 교직원들에게만 하신 당부라고 할수 있겠소.》

순간 리정철동무의 가슴속에 이름 못할 새힘이 솟구쳐올랐다.당에서 우리 일군들 한사람한사람을 믿고 천만품을 들여 키운 학원졸업생들을 맡겨주었다고 생각하니 그들을 더 잘 키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앞에 떳떳이 내세워야 하겠다는 결심과 각오가 더욱 굳어졌다.

리정철동무는 생소한 고장에서 생소한 일을 하게 된 청년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마음의 안착이라고 생각하였다.마음의 안착, 그것은 혈육의 정이 넘치는 따뜻한 보금자리에서만 깃들수 있는것이였다.

그래서 그는 청년들이 생활하게 될 합숙도 더 잘 꾸리고 그들이 적적해할세라 가정에서 애용하던 TV와 음향기재도 내왔다.늘 몸에 품고다니는 작은 수첩에 매 사람의 생일은 물론 건강상태며 생활습성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적어놓고 그들의 생활을 친부모의 심정으로 보살폈다.이렇게 성격과 취미, 건강상태는 물론 입맛까지도 서로 다른 청년들을 돌보느라 그는 잠도 끼니도 잊고 살았다.

한번은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보니 한 청년이 보이지 않았다.그가 갈만한 곳은 다 찾아가보았지만 청년은 없었다.그에 대한 걱정으로 날과 날을 보내는 리정철동무의 가슴에는 재가 앉는것같았다.끼마다 꼭꼭 그 청년의 밥을 따로 퍼서 가마안에 넣어두고는 한밤중에도 밥이 식지 않았는가 가늠해보군 하는 그의 모습을 보다 못해 하루는 한 종업원이 이렇게 기다리는줄 알기나 하겠는가고 볼부은 소리를 하였다.이러는 그에게 리정철동무는 우리 어머니도 늘 이렇게 밥을 부뚜막우에 놓고 나를 기다리군 했다고, 나는 그가 꼭 돌아오리라 믿는다고 말하였다.

그의 믿음은 헛된것이 아니였다.얼마후 종축장으로 다시 돌아온 청년에게 꾸중 한마디 없이 따끈한 식사부터 안겨주며 그가 한 말을 사람들은 지금도 기억하고있다.

《날 용서해라.부모의 정을 그리워하는 너에게 내가 기울인 땀과 지성이 너무도 부족했구나.》

진정 리정철동무는 그렇게 생각했다.우리 당이 부모없는 청년들을 위해 들인 품에 비하면 자신의 정성과 노력이 언제나 모자라는것같아 한가지라도 좋은것을 안겨주기 위해 마음썼다.

어느날 이동작업을 나가려고 합숙문을 나서던 청년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마당에 새 자전거들이 주런이 서있었던것이다.의아해하는 그들에게 리정철동무는 이동작업이 진행될 때마다 동무들이 먼길을 걸어서 오가는것을 뻔히 보면서도 이제야 자전거를 해결해주어 안됐다고 하면서 몹시 미안해하는것이였다.후날 그 자전거들이 사랑하는 딸자식의 결혼식을 위해 준비하였던 자금으로 마련된것임을 알게 되였을 때 청년들은 얼마나 가슴뭉클해하였던가.

그는 늘 이렇게 자기의 친자식보다 먼저 학원졸업생들을 생각하며 살았다.이런 그였기에 외동딸이 병원에서 눈수술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합숙생들에 대한 걱정으로 종시 자리를 뜨지 못했다.

설사 부모의 사랑이 제 자식에게는 덜 가닿을수 있어도 학원졸업생들에게는 친부모이상의 사랑을 안겨주어야 한다, 어머니당의 사랑으로 청년들을 따뜻이 품어안을 때 그들이 진심으로 찾는 아버지, 어머니가 될수 있다는것이 리정철동무의 지론이였다.

이렇듯 부모없는 청년들을 위해 기울이는 그의 진정은 종축장종업원들뿐 아니라 서해학원의 교직원들과 원아들의 심금을 뜨겁게 울리였고 그로 하여 이곳으로 자진하여 달려오는 학원졸업생들의 수는 해마다 늘어났다.

3대혁명붉은기를 쟁취하기 위해 수많은 일감을 벌려놓은 때에 수십명의 부모없는 청년들까지 맡아안고 언제나 드바삐 뛰여다니였지만 그는 그것을 응당한 본분으로, 크나큰 행복으로 여기였다.바로 그길이 우리 당의 뜻을 진심으로 받드는 길이였기에.

참다운 스승의 모습

청년들의 가슴마다에 간직된것은 비단 리정철동무가 기울이는 따스한 정에 대한 고마움만이 아니였다.종축장의 미래를 떠메고나갈 기둥감들로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는 훌륭한 스승에 대한 다함없는 존경심도 소중히 자리잡고있다.

언제인가 농산작업반의 한 분조장이 새로 배치된 청년들이 생소한 농사일에 익숙되지 않았다고 하여 그들의 김매기작업과제를 대신 수행해주고 하루작업실적을 모두 100%로 평가해준적이 있었다.물론 그의 마음을 모르는바 아니였지만 리정철동무는 호되게 그 분조장을 닦아세웠다.

우리가 학원졸업생들에게서 아버지, 어머니라고 불리우는것도 중요하다.그러나 그보다 중요한것은 그들을 단위의 기둥감들로 훌륭하게 키우는것이다.눈먼사랑으로는 그들을 바른길로 이끌어줄수 없다.

이런 마음을 지닌 리정철동무였기에 합숙생활을 하는 청년들을 위해 따로 취사원을 둘수도 있었지만 자체로 식생활을 해나가도록 하였다.그리고 종축장앞에 어려운 과제가 나서면 청년들에게 선참으로 맡기군 하였다.

언제인가 군적으로 긴급한 건설과제가 제기되였을 때였다.일부 일군들은 건설경험이 풍부한 종업원들로 돌격대를 뭇자고 제기하였다.하지만 리정철동무는 청년들의 힘만으로 단위앞에 제기된 건설과제를 해제낄것을 결심하고 자신이 직접 그들과 함께 건설현장으로 달려나갔다.

미장칼 한번 잡아보지 못한 그들에게 미장방법도 차근차근 가르쳐주며 그가 한 말을 오늘도 청년들은 잊지 못하고있다.

《우리 단위에 로력이 모자라서 너희들을 여기에 데리고 나온것이 아니다.젊어서 고생은 금주고도 못산다고 청춘시절에 나라를 위해 많은 땀을 흘려야 인생의 값높은 추억을 남길수 있다.》

그렇듯 청춘시절의 한걸음한걸음을 당과 국가의 고마움에 보답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살며 일해나가도록 때로는 다심한 어머니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엄격한 아버지가 되여 온갖 정과 고심을 다하여 키운 청년들이 3대혁명기수로 자라났을 때 리정철동무는 저 멀리 평양하늘을 우러러 이렇게 마음속으로 아뢰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당의 품속에서 자라난 수십명의 청년들이 3대혁명기수가 되였습니다.)

참으로 리정철동무에게 있어서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은 당의 아들딸들인 학원졸업생들이 단위의 앞날을 떠메고나갈 주인공으로, 나라의 기둥감으로 자라는 모습을 대견하게 바라볼 때였다.하기에 그는 종축장에 배치되여오는 청년들의 수가 늘어날수록 청년교양에 더 많은 품을 들이였다.

사실 종축장의 크고작은 일감을 맡아안고 드바삐 뛰여다니는 그에게 있어서 늘 모자라는것은 시간이였다.하지만 그는 아무리 바빠도 청년들에 대한 교양사업만은 만사를 제쳐놓고 진행하였다.

아침독보시간은 물론 작업의 여가시간에도 최근 제시된 당정책과 지방변혁의 새시대에 나날이 달라져가는 조국의 현실을 알기 쉽게 차근차근 가르쳐주는 그의 모습은 지배인이라기보다 대중을 감동시킬줄 아는 훌륭한 강사를 방불케 하였다.

지난해 리정철동무가 1만여그루에 달하는 나무모를 구해온적이 있었다.그렇게 많은 밤나무모와 참대버드나무모를 어디에 쓰려는가고 묻는 청년들에게 리정철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당의 지방발전정책에 의해 이제 우리 군에도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들이 일떠서게 되겠는데 우리도 주인구실을 해야 하지 않을가.》

이렇게 실천적모범으로 청년들의 가슴마다에 당의 뜻을 앞장에서 받들줄 아는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많은 품을 들이느라 리정철동무의 몸은 나날이 축갔다.

남편의 건강이 념려되여 어느 기회엔가 안해인 황금숙녀성이 지배인사업만 하자고 해도 힘에 부칠텐데 왜서 굳이 고생을 사서 하는가고 물은적이 있었다.그때 리정철동무는 이렇게 말했다.

《청년들 60명을 키운다는것이 건물 60동을 짓는것보다 더 힘들구만.그러나 생각해보오.그 청년들 한사람한사람이 이제 앞으로 종축장의 미래를 떠메고나갈 든든한 기둥감이 될 때를, 그걸 생각하면 힘들어 주저앉고싶다가도 온몸에 힘과 용기가 솟구쳐오르거던.》

그렇듯 자신의 한몸보다 단위의 먼 앞날을 생각하는 깨끗한 량심의 인간이였기에 리정철동무는 청년들이 성장하는 모습에서 인생의 가장 큰 희열과 보람을 느끼며 헌신의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쳐가는것이다.

이 땅의 모든 일군들이 그처럼 새세대들을 키우는 사업을 인생의 가장 기쁘고 보람찬 일로 여기고 사심없는 마음가짐으로 청년교양에 천만자루의 품을 들일 때 매 단위의 미래가 담보되고 조국의 전진속도가 빨라질것이니 진정 사람을 키우는것처럼 값높은 애국이 또 어디 있으랴.

본사기자 정영철

특파기자 김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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