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영웅의 어머니

동대원구역 문신1동 86인민반에서 살고있는 80고령의 최옥애녀성은 2남1녀를 낳아 키웠다.

맏아들은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평양도시계획설계연구소 설계가로 사업할 때 중요대상건설설계를 완성하여 38살에 로력영웅이 되였다.

둘째아들은 조선인민군 제4차 중대장, 중대정치지도원대회에서 로력영웅칭호를 수여받았다.

한 자식도 아니고 두명의 자식이 모두 영웅으로 될수 있은것은 그들의 건전한 정신도덕적성장을 위해 바친 어머니의 손길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그러나 최옥애녀성은 자기는 공민으로서, 어머니로서의 본분을 했을뿐인데 두 아들이 영웅이 될줄 정말이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말하군 한다.

처녀시절부터 30여년간이나 설계원으로 일하며 사회와 집단앞에 언제나 성실하던 나날 자식들의 마음속에 새겨진 어머니의 모습은 과연 어떠하였던가.

최옥애녀성은 설계원으로 함께 일하던 남편이 어린 세 자식을 남기고 일찌기 세상을 떠났지만 나라가 시련을 겪던 시기에도 변함없이 자기 맡은 일에 열중하였다. 저녁늦게 퇴근하여서는 서둘러 밥을 지어 아이들에게 먹이고 잠자리를 펴주고는 탁상등을 켜놓고 자기 일에 몰두하군 하였다.

언제나 사업이 바쁜 속에서도 그는 자식들이 어려서부터 동무들을 사랑하고 웃사람과 스승을 존경하며 좋은것은 남에게 양보하는 미덕을 지니도록 가정교양을 꾸준히 하였다.

이렇듯 강직하고 성실하며 다심하고 엄격한 어머니의 모습은 자식들의 마음속에 참된 인간의 모습으로 새겨졌다.

하기에 그의 맏아들은 부모의 뒤를 이어 설계원이 되였고 성실한 설계원처녀를 인생의 반려자로 삼았으며 그와 마음과 뜻을 합쳐 나라의 부강발전에 이바지하는 성과물들을 내놓군 하였다.

세해전 맏아들은 불치의 병을 앓는 속에서도 중요대상설계를 수행하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순직한 아들의 몫까지 합쳐 일을 더 잘하라고 그는 늘 며느리에게 힘과 고무를 주고있다.

최옥애녀성은 둘째아들이 뜻밖의 일로 부상을 당하고 더는 군사복무를 할수 없다는 의학적결론을 받았을 때에는 사람이 의지가 굳세면 그 어떤 기적도 가져올수 있다고 신심을 안겨주면서 어머니로서의 온갖 사랑과 정성을 다 부어주어 그를 끝끝내 초소에 다시 세워주었다.

나라에서는 어머니라면 응당 할 일을 하였을뿐인 평범한 최옥애녀성을 공산주의어머니영예상수상자로 값높이 내세워주었다.

《애국자어머니》

올해 여든살에 이른 황태윤녀성을 가리켜 사람들은 《영웅의 어머니》, 《애국자어머니》라고 부르며 존경하고있다.

지난해말 선교구역 등메1동에서 살고있는 황태윤녀성이 공산주의어머니영예상을 수여받았을 때 온 마을사람들이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황태윤녀성의 세 자식은 모두 나라를 위해 한몫하는 역군들이다. 그들중에는 조국앞에 큰 공로를 세우고 로력영웅이 된 아들도 있다.

그러나 그가 공산주의어머니영예상을 받은것은 세 자식모두를 떳떳하게 키운데만 있는것이 아니였다. 그는 생의 순간순간을 나라앞에 지닌 공민의 본분을 다할 일념으로 살아왔다.

김철주사범대학을 졸업하고 단발머리처녀시절부터 교단에 선 그는 조선인민군 군관과 가정을 이룬 후에도 후대교육사업에 자신의 지혜와 정력을 다 바치였다. 학생들의 학습지도를 위해 밤길도 마다하지 않았고 남달리 몸이 약한 제자들에게는 더 깊은 관심을 돌리였다.

그러는 어머니를 볼 때면 황태윤녀성의 어린 자식들은 자기들보다 학생들을 더 사랑하고 위해주는것이 서운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차츰 철이 들면서 많은 학생들과 학부형들이 《우리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따르는 어머니가 못내 자랑스러웠다.

어린 자식들의 눈에 비낀 어머니의 모습은 그뿐이 아니였다.

황태윤녀성의 딸 장정순은 어머니에 대해 《어머니는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작업복을 갈아입고 남새도 가꾸고 집짐승들도 키웠다. 한가정의 살림살이를 늘이려는것이 아니였다. 우리 자식들은 아버지가 복무하는 부대의 병사들을 자기의 친혈육처럼 돌봐주기 위해 아글타글 애써 일하는 어머니의 그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있기에 짬만 생기면 늘 어머니의 일손을 도왔다.》라고 말하였다.

사회앞에 지닌 의무에 항상 성실하고 대바르며 량심적인 어머니의 모습은 자식들의 가슴속에 한생의 거울로 새겨져 그들을 참된 삶의 길로 이끌어주었다.

어머니의 실천적모범은 자식들의 애국적성장에 자양분이 되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간 그의 자식들은 어머니처럼 의리에 살고 정과 헌신으로 동지들을 위해주며 실력과 실적으로 나라를 받들어갈 일념에 불탔다. 그 나날에 황태윤녀성의 자식들은 나라의 어엿한 일군들로 성장하였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년로보장나이가 지났지만 황태윤녀성의 모습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 늘 수수한 작업복차림으로 터밭의 남새를 가꾸고 부지런히 집짐승을 길러 초소의 병사들에게 보내주었다. 그러한 어머니를 위해 자식들이 새옷을 마련해주면 그는 정히 보관하고있다가 군사복무를 마치고 돌아왔거나 시집장가를 가는 제자들에게 아낌없이 들려주군 하였다.

황태윤녀성이 기울인 사랑과 헌신이 한가정의 울타리에만 머물러있었다면 아마도 그의 자식들은 오늘처럼 성장하지 못했을것이다.

황태윤녀성은 80고령의 불편한 몸이지만 《나는 사회와 집단을 위해 무슨 일을 하였는가?》라고 매일매일 량심의 총화를 지으며 값높은 삶의 자욱을 변함없이 새겨가고있다.

연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