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만능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한창 배우며 희망을 꽃피워야 할 청소년들이 배움의 권리를 빼앗기고 비참한 운명을 강요당하고있다.

일본에서는 개학날에 학생들의 자살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언제인가 이 나라의 한 신문에는 《많은 학교들에서 래일부터 새 학기가 시작된다. 오늘은 아이들이 자살할 위험이 가장 높은 날이다.》라고 경고하는 기사까지 실린적이 있다.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고 교정의 문에 들어서야 할 새세대들이 죽음의 길을 택하고있는것은 무엇때문인가.

이 나라의 한 사회단체가 고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약 4분의 1이 자기들때문에 가족이 막대한 학비부담을 걸머지고있다고 하면서 돈이 없어 마음놓고 공부를 할수 없다고 한탄하였다.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도꾜에서 신문배달에 종사하고있는 대학생수만도 1만명이상에 달하는데 그 수는 신문배달원총수의 40%에 해당한것이다.

인간을 돈의 노예로 만드는 이 나라의 교육제도가 배움의 열망을 짓누르며 학생들을 죽음의 소용돌이에 밀어던지고있는것이다.

미국에서도 개학 첫날부터 하늘높이 치닫는 학비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커다란 고민에 빠져있다.

매해 120여만명의 고등학교학생이 학비를 대지 못해 중퇴하고있으며 약 600만명에 달하는 24살미만 청년들이 학교문앞에도 가보지 못하고있다.

로씨야신문 《쁘라우다》는 미국에서 대학생들이 진 빚이 약 1조 3 000억US$에 달한다고 밝힌바 있다.

학비가 해마다 증가되여 대학졸업생 10명중 7명이 채무자로 전락되고있으며 그들은 《빚족쇄》를 차고 사회생활을 시작한다고 한다.

카나다에서는 학비가 계속 뛰여올라 고학을 하거나 중퇴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나고있으며 도이췰란드에서는 대학생들의 25%가, 오스트랄리아에서는 10분의 1이 도중에 학업을 포기하고있다.

교육이 자본가들의 돈벌이수단으로 완전히 전락된 나머지 그 질적수준도 엉망진창이다.

많은 대학교원들이 자기들은 지식인들을 키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교단에 서있다고 공공연히 말하고있다.

언제인가 미국의 한 대학에서 학생들의 지리지식을 판정하기 위한 시험이 있었는데 응시자의 42%가 런던이 어느 나라에 있는지도 몰랐으며 39. 7%가 남태평양이 어디에 위치하고있는가를 모르고있었다. 지어 자기 대학이 자리잡고있는 도시조차 지도에서 짚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명색이 대학생이라는 청년들이 아프리카가 《미국보다 큰 라틴아메리카나라》라고 써내는 판이였다.

《몽매한 아메리카》라는 도서의 필자는 《미국에서 새세대 청년들의 지식수준은 세계에서 대단히 낮은 자리를 차지하고있다. 오늘날 세계는 문명을 향해가고있지만 몽매한 미국은 어둠을 향해가고있다.》라고 개탄하였다.

신성한 교정이 끔찍한 《폭력문화》의 서식장으로, 살륙장으로 되고있어 학생들과 교원들의 생명이 항시적인 위협을 받고있다.

일부 유럽나라들에서는 학생이 동창생들에게 칼부림을 하고 지어 교원이 칼에 찔려 숨지는 등 교정에서의 범죄행위가 꼬리를 물고있다.

몇해전 미국에서 개학을 전후한 기간 전국적으로 30건의 교내총격사건이 발생하여 많은 인명피해를 냈는데 이것은 기록이래 가장 높은 지표라고 한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미국의 교정들에서는 총 332건의 총격사건이 터졌다.

배우고싶어하는 청소년들의 열망이 돈벌이공간으로 악용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꾸어주어야 할 교정이 삶과 죽음의 대결장으로 화하고있는것이 바로 《현대문명》을 제창하는 자본주의사회의 실상이다.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무참히 짓밟는 사회, 미래가 없는 사회가 바로 자본주의사회이다.

조선중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