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3일발 조선중앙통신)
3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설 《자본주의사회의 심각한 계급적모순은 절대로 해소될수 없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부르죠아변호론자들은 《계급협조론》에 대해 운운하면서 자본주의사회에서 자본가계급과 로동계급간의 타협과 협조,공존으로 《사회의 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이룩할수 있다고 제창하고있다. 이것은 자본가계급의 착취적본성이 변한듯이 환상을 조성하고 썩어빠진 자본주의제도를 미화분식함으로써 광범한 근로대중의 계급의식을 마비시키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권모술수를 쓴다고 해도 자본주의내부에서 격화되는 사회계급적모순을 절대로 가리울수도 해소할수도 없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 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제국주의자들이 심각한 계급적모순을 가리우고 무마하기 위하여 교활하게 책동하고있지만 인민대중에 대한 착취와 략탈이 강화되고있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인민대중과 자본가계급사이의 모순은 해소될수 없습니다.》
사회는 사람들이 사회적재부를 가지고 사회적관계를 맺고 생활하는 집단이다.자연을 개조하고 생산력을 발전시키며 물질적부를 창조하는것은 근로대중이다. 서로 돕고 이끄는 집단주의기풍이 발휘되는 사회에서는 근로자들의 창조적인 역할에 의하여 끊임없는 건전한 발전이 이룩되게 된다. 반면에 사회성원들사이에 불신과 대립이 격화되는 사회는 쇠퇴몰락과 파멸을 면치 못한다.
자본주의사회는 사적소유와 그에 의하여 산생되는 극단한 개인주의에 기초한 반인민적인 사회이다. 개인의 리익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그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말아야 한다고 설교하는 극단한 개인주의는 사회와 인간을 종국적인 파멸에로 몰아가는 무서운 사상적독소이다.
개인주의는 근로대중에 대한 착취를 합리화하는 반동적인 사상으로서 사회적불평등과 모순을 조장격화시키는 근원으로 되고있다. 개인주의는 사적소유에 기초한 낡은 사회제도의 산물로서 남을 착취하지 않고서는 살아갈수 없는 지배계급의 사상으로 인류사회에 출현하였다. 력대로 개인주의는 사회를 적대되는 계급으로 분렬시키고 계급적대립과 사회적불평등을 몰아왔으며 인민대중에 대한 소수 지배계급의 가혹한 착취와 압박을 정당화하여왔다.
자본주의사회는 불평등과 개인의 특권이 합법화되고 부와 권력을 독차지한 착취계급,지배계급이 오직 저들의 리익만을 위해 근로대중의 존엄을 마음대로 유린하는 극단한 개인주의사회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착취계급은 생산수단과 사회적재부를 독차지하고 그에 토대하여 근로대중에 대한 착취와 략탈을 감행한다. 자본가들은 저들의 무제한한 치부를 위해 근면한 로동으로 사회적부를 창조하는 근로대중을 자본과 임금에 매여사는 하나의 생산요소로,상품으로 전락시키고 그들의 피땀을 깡그리 짜내고있다. 자본가들은 로동강도를 무한정 높이며 최저임금을 지불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근로자들에 대한 착취를 강화하고있다.
특히 자본주의사회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은 계급적모순과 대립을 심화시키는 원인의 하나로 되고있다.
자본가계급은 무제한한 리윤의 추구를 유일한 목적으로 하고있으며 그들의 착취적,략탈적본성은 절대로 달라지지 않는다. 자본가들이 과학기술을 도입하는것은 근로자들의 고혈을 악착하게 짜내여 더 많은 리윤을 얻기 위해서이다. 이로부터 자본가들은 과학기술의 성과를 사회의 물질적복리증진이나 근로자들의 생활향상이 아니라 자본의 증식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한다.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자본가들의 착취가 육체로동에 종사하는 근로자들보다 지능로동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로 더욱 집중되고있다.
어느한 자본주의나라에서는 기계제작회사의 년평균리윤률이 23%밖에 되지 않는데 비해 정보기술회사의 년평균리윤률은 무려 392%에 달한다고 한다. 이것은 지능로동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착취비중이 훨씬 증가하였다는것을 보여준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자본가들로 하여금 적은 시간과 로력으로 보다 많은 리윤을 획득하게 하는것으로 하여 실업과 빈궁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은 독점자본의 착취와 략탈을 더욱 강화하는 결과를 빚어내며 그에 따라 자본가계급과 근로대중사이의 계급적대립과 모순은 첨예해지게 되여있다.
현시기 자본가계급의 탐욕은 극도에 이르고있다.
자본가들은 독점적고률리윤의 획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있다. 심화되는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고 리윤률을 올리기 위해 독점자본가들은 중소기업들을 닥치는대로 해치고 고용자들의 임금을 대폭 줄이는것과 함께 그들을 대대적으로 해고하고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굴러떨어지는 현상이 부지기수이다.
자본주의나라들에서 오래전부터 실업대군문제가 심각한 사회적문제로 제기되고있지만 극소수의 착취계급은 사람들의 운명이야 어떻게 되든 아랑곳하지 않고 근로대중의 피땀으로 이루어진 재부를 탕진하면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있다. 사회물질적재부의 창조자인 근로대중이 초보적으로 누려야 할 생존권마저 빼앗긴채 죽지 못해 살아가야만 하는것이 자본주의사회의 비극적현실인것이다. 이것은 착취계급과 근로대중사이의 적대적모순을 극도에 이르게 하고있다. 바로 여기에 력사상 가장 반동적인 자본주의가 계급적모순과 사회적분렬이라는 고질적인 병을 앓지 않으면 안되는 리유가 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계급적모순을 절대로 해결할수 없는것은 부익부,빈익빈의 현상이 날로 극심해지고있는것과도 관계된다.
오늘날에 와서 빈부의 차이는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하고있다.자료에 의하면 최근년간에 자본주의경제가 만성적인 침체에서 허덕이고있는 속에서도 5명의 억만장자들의 재부가 2배로 늘어난 반면에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더욱더 가난해졌다고 한다.뿐만아니라 매우 가까운 앞날에 조만장자들이 생겨날것이라는 예평까지 나돌고있다고 한다.
이처럼 부익부,빈익빈의 량극화는 유사이래 있어본적이 없는 극한점에 이르고있다. 세계인구의 극소수밖에 안되는자들이 막대한 재부를 차지하고있는 반면에 절대다수 근로대중은 생존을 위한 마지막한계점에서 생활하고있다. 극소수 부유한자들이 재부가 너무 많아 비인간적이고 변태적인 생활을 일삼고있을 때 가난한 사람들은 생계조차 유지할수 없어 불행과 고통속에 신음하고있는것이 자본주의세계의 실상이다. 자본주의의 악성종양인 부익부,빈익빈의 량극분화는 극단한 지경에 이르러 사회적폭발의 시한탄으로 되고있다.
자본주의나라들의 반인민적인 정책은 사회의 계급적모순과 대립을 더욱더 증대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인민대중은 정치의 주인이 아니라 정치의 대상으로 되여있으며 정치활동에서 철저히 배제되고있다. 자본주의사회의 모든 제도적장치들은 특권계층이 저들의 지배적지위를 유지하고 절대다수 근로대중에 대한 억압과 착취를 합리화할수 있도록 극도로 반동화되여있다.
선거제도를 그 실례로 들수 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선거는 민주주의가 말살된 추악한 금전경쟁으로서 돈이 없는 근로자들은 이러한 선거경쟁에 참가할 엄두조차 못내게 되여있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을 지명하고 당선시키는것은 막강한 대재벌들의 뒤받침에 따라 결정되며 따라서 지방의회와 국회는 모두 착취계급에 속한자들 또는 그 대리인들이 차지한다.권력의 자리에 오른자들은 그에 대한 보상으로 극소수 재벌들의 무제한한 탐욕을 충족시켜주고 리익을 실현시켜주는 정책을 작성,시행한다.
력대로 자본주의나라 정객들이 《자유》와 《민주주의》,《인권보장》과 《평등》을 부르짖으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생색을 냈지만 실지 해놓은것이란 독점체들의 리익을 대변하여 정책을 세우고 강행한것뿐이다. 근로대중의 리익같은것은 당초에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부르죠아정객들이 념불처럼 외워대는 《자유》와 《민주주의정치》라는것은 본질에 있어서 강한자가 약한자를 착취하고 억압할수 있는 《자유》이며 극소수 자본가계급은 특권을 행사하고 대다수 근로대중은 아무런 권리도 행사하지 못하는 《민주주의》이다.
오늘 미국을 비롯한 서방나라들에서 자본의 투기행위로 금융위기가 들이닥칠 때마다 근로대중에게 저임금과 실업을 강요하고 그들로부터 수탈한 천문학적액수의 세금을 오히려 위기를 산생시킨 거대은행들과 기업들을 구제하는데 쏟아붓고있는 사실은 《민주주의》정치가 어떤것인가를 낱낱이 고발해주고있다.
미국학자들이 공동으로 집필한 어느한 도서에는 《오늘날 미국인들은 정부가 대중의 리익을 위해 복무한다는것을 더는 믿지 않고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의 정치제도가 소수의 대규모리익집단의 조종을 받고있으며 흔히 그들의 리익을 위해 대중을 뒤전에 제쳐둔다고 간주하고있다.》고 서술되여있다고 한다. 한편 언제인가 이 나라에서는 미국인의 67%가 미국의 민주주의가 붕괴될 위험에 직면하였다고 여기고있다는 여론조사결과까지 나왔다고 한다.
비단 미국뿐이 아니다.
다른 자본주의나라들에서도 광범한 근로대중이 정치에서 배리되고있다.자본주의나라들의 군대와 경찰은 반인민적인 자본주의제도를 옹호하고 인민들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되고있으며 각종 자본주의법들도 근로대중에게 무조건적인 복종과 예속만을 강요하고 그들의 의사와 요구를 유린말살하는것으로 일관되여있다.
사실들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자본주의사회에서 생산수단과 국가주권을 틀어쥐지 못한 광범한 근로대중은 아무리 뛰여난 재능과 피타는 노력,근면한 로동으로 《물질적번영》의 탑을 높이 쌓아놓았다고 해도 그 모든것을 지배계급,착취계급에게 깡그리 빼앗기고 죽음과 잇닿아있는 하바닥생활,비인간적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여있다.
극도의 개인주의에 기초하고 황금만능,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착취사회에서 리윤획득에 피발이 선 자본가계급과 그들에게 고혈을 빨리우는 근로대중사이에 진정한 협력이 이루어질수 없다는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
착취와 압박이 있는 곳에는 반항이 있기마련이듯이 자본주의사회에서 빈번히 일어나고있는 근로대중의 생존권투쟁은 첨예한 사회계급적모순의 필연적산물이다. 반인민적이고 반동적인 사회제도에 대한 근로대중의 불만이 날이 갈수록 더욱 세차게 분출하고있는 가운데 《자본주의를 반대한다!》는 항거의 웨침이 자본주의세계전반을 뒤흔들고있다.서방의 경제전문가들속에서도 《자본주의제도가 우리 세계에 더는 적합치 않은것》이라는 맥빠진 푸념이 울려나오고있다.
자본주의는 도저히 고칠수 없는 각종 병페와 해소될수 없는 대립과 모순을 안고있는것으로 하여 쇠퇴몰락의 길로 줄달음치고있다.(끝)
www.kcna.kp (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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