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벌농사라고 하면 농업생산단위에서 듣게 되는 말이다.그런데 우리는 이 말을 원산수산물생산가공사업소를 취재하던 과정에 듣게 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경제 모든 부문과 단위들에서 자체의 기술력량과 경제적잠재력을 총동원하고 증산절약투쟁을 힘있게 벌려 더 많은 물질적재부를 창조하여야 합니다.》

바다에서의 두벌농사라는 말은 무척 호기심을 끌어당겼다.

《이제야 시작입니다.우리가 말하는 두벌농사란 제한된 양식장에서 봄과 가을에 섭조개를 생산하는것을 두고 하는 소리입니다.》

이렇게 서두를 뗀 지배인 김성수동무는 지난해 시험적으로 두벌농사를 하여 １정보의 양식장에서 １５０t의 섭조개를 생산한 경험을 말해주었다.

두해전 어느날 종업원들과 함께 양식장에서 작업을 하던 지배인은 태장바줄에 달린 섭조개들의 크기가 서로 다른것을 보는 순간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큰 섭조개들은 바로 전해의 가을철에 자연적으로 유생들이 태장바줄에 붙은것이였다.그런데 당시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봄철에 씨를 받은 섭조개만을 양식에 리용할수 있는것으로 알고있었다.

저만한 크기이면 가을에 씨를 받아도 섭조개양식을 할수 있지 않을가.

이런 생각으로 사업소에 돌아와 양식작업반 반장 리금철동무와 양식경험이 풍부한 안영철, 김금혁동무들과 마주앉아 의논해보았다.하지만 그들은 선뜻 지지해나서지 못하였다.바다에서 두벌농사라는 말이 너무나 생소했던것이였다.

그때 김성수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물론 초행길이다.그러나 바다농사도 땅농사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앞으로 더 많은 섭조개를 생산하여 인민생활에 이바지하자면 양식장면적이 제한된 조건에서 정보당수확고를 높이는 길밖에 없다.…

그것이 모두에게 힘을 주었다.이렇게 되여 １정보의 양식장에서의 두벌농사가 시작되게 되였다.

일단 결심하고 달라붙으니 방도들이 하나하나 생겨났다.우선 가을철에 섭조개씨받이를 할수 있는 안이 나왔다.기본양식장면적의 태장바줄사이에 빈 모줄을 하나씩 첨가하는 식으로 하니 한창 자라는 섭조개의 영양관리와 물흐름에도 지장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이 제일 걱정한것은 봄철의 섭조개유생시기였다.만일 이 시기에 양식물들에 대한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모줄에 붙은 섭조개들에 층하가 많이 생겨 년말에 가서는 높은 생산실적을 거두기 어려울수 있었다.

리금철동무는 지난 시기의 경험에 기초하여 방도를 하나하나 찾아나갔고 기능공들도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애썼다.하여 년말에 가서도 섭조개를 안전하게 수확할수 있는 방도를 찾게 되였다.

인민생활향상에 다소나마 이바지하려는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이런 노력에 의해 지난해 사업소에서는 １정보의 양식장에서 １５０t의 섭조개를 생산할수 있었다.

올해 사업소가 내세운 수산물생산목표는 지난해에 비해 근 ５배에 달한다.현재 사업소가 보유한 １０여정보의 양식장에서 종전의 방식으로 양식을 한다면 이 높은 목표를 수행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들은 올해에 두벌농사면적을 ３배로 확장하고 지난 １월 수산물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한 기세로 배심있게 내달리고있다.

《땅에서 다수확의 실농군들이 나날이 늘어나는데 우리도 바다가의 실농군이 되자는것입니다.품은 많이 들어도 결실은 확정적입니다.절대로 종이장우의 목표로 남지 않을것입니다.》

김성수지배인의 확신에 찬 이 말에서 무엇을 생각하게 되는가.

오늘의 증산성과는 객관적조건에 있는것이 아니라 일군들의 사상관점과 선진적인 과학기술에 의해 담보된다는것을 다시금 증명하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