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학생소년궁전을 찾아서-

꿈과 희망이 가장 많은것이 아마 학생소년들일것이다. 과학자, 체육인, 군인, 음악가 등 그들은 제나름의 꿈과 희망을 안고있다.

얼마전 우리는 개성학생소년궁전을 찾았다.

날아갈듯한 조선식합각지붕을 머리에 얹고 그에 어울리는 벽면장식을 한 개성학생소년궁전의 정원에는 학생소년들과 함께 계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동상이 정중히 모셔져있다.

우리와 만난 궁전의 일군인 최금희는 《우리 개성학생소년궁전은 위대한 수령님 께서 어려웠던 전후복구건설시기인 1956년에 내각결정 제7호를 채택하여 건설하도록 하여주시고 몸소 궁전의 터전도 잡아주시여 1961년 6월에 창설되였다.》라고 서두를 떼였다.

그러면서 그는 위대한 수령님 께서 궁전에 찾아오시여 학생교육교양사업과 궁전관리운영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밝혀주신데 대하여, 궁전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보내주신 여러가지 설비와 기자재가 수백점이나 된다는데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었다.

60여년의 력사를 가지고있는 궁전은 1만 2 000여㎡의 건평에 수십개의 소조실과 극장, 체육관, 도서실 등을 갖추고있었다.

우리가 먼저 찾은 곳은 정보기술소조실이였다. 여기에서는 소조원들에게 프로그람작성기초로부터 지능프로그람작성에 이르기까지 프로그람작성법을 위주로 하여 배워주고있었다. 소조원들속에는 수학에 남다른 소질을 가진 학생들이 적지 않았는데 특히 난도높은 프로그람들을 척척 작성하는 전강령학생도 있었다.

지도교원의 말에 의하면 수학적론리가 정연하고 착상이 뛰여난 강령학생이 소조를 다닌지는 1년밖에 안되지만 발전속도가 대단히 빠르다고 하면서 20대에 박사가 될 꿈을 가지고있다고 한다.

이 학생만이 아닌 수학, 물리를 비롯한 여러 소조실들의 그 어디에서나 학생들은 자기의 꿈과 희망을 꽃피우고있었다. 물리소조실의 소조원들은 실험과 실습으로, 수학소조실에서는 학생들이 실용성높은 강의를 통하여 이미 배운 지식을 공고히 다져나가고있었다.

우리는 민요의 고유한 창법을 익히느라 여념없는 민족성악소조실과 다양한 주법으로 능숙하게 악기를 다루는 손풍금소조실을 돌아본 후 민족무용소조실에도 들리였다. 여기에서는 교원의 지도밑에 소조원들이 흥겨운 장단에 맞추어 다양한 춤동작을 펼쳐놓고있었다. 소조원들은 자기들의 재능이 꽃펴나는 모습이 부러워 하늘의 달도 서산으로 지지 않으려 하고 해님도 빨리 뜨고있다는 동심을 담은 새 작품을 준비하고있었는데 무용동작들이 우아하였다.

소조에서는 지난 기간 민족무용작품들을 많이 내놓았는데 적지 않은 작품들이 전국학생소년예술축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그 과정에 전도가 기대되는 예술인후비들도 많이 배출하였다. 얼마전에 있은 예술축전에서는 선죽고급중학교의 김범향학생이 개인경연에서 우승하였다고 한다.

권투와 레스링, 미술소조도 활발히 운영되고있었다.

이 과정에 권투소조의 장호주, 김일권 등의 학생들과 레스링소조의 리청해, 남장권학생들이 2023년에 진행된 전국청소년학생체육경기대회(당시) 학생소년궁전, 학생소년회관부문 권투, 레스링경기에서 각각 우승하여 금메달을 쟁취하였는가 하면 미술소조의 윤승룡학생은 2024년에 진행된 제24차 전국청소년학생들의 충성의 축전(당시) 학생소년궁전(회관) 소조원들의 국가상징주제의 미술작품창작경연 인두화부류에서 1등을 쟁취하였다.

래일의 과학자, 체육인, 예술인들로 준비해가는 학생들의 모습은 다른 소조들에서도 볼수 있었다.

평범한 근로자들의 자녀들이 돈 한푼 내지 않고 재간둥이들로, 미래의 역군들로 자라나고있었다.

어디 가나 배움의 교정이 문을 열고 아이들을 기다리고있으며 가는 곳마다에 이 궁전과 같은 과외교양기지들이 솟아있어 학생들 누구나 마음껏 배우며 자기의 꿈과 희망을 꽃피우고있는것 아니랴.

이런 생각을 하며 우리는 개성학생소년궁전을 나섰다.

강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