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중순에 진행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2차회의에서는 지난해 국가예산집행정형과 새년도 국가예산안이 토의되였다.

회의에서는 올해에도 재일동포자녀들이 모진 고난속에서도 애국충성의 대를 변함없이 이어나가는 해외공민의 후비대로 억세게 자라날수 있도록 국가에서 많은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총련(1955년 5월 25일에 결성된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에 보내줄것이라고 하였다.

지난 4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1912. 4. 15-1994. 7. 8.)의 탄생 113돐을 맞으며 재일동포자녀들의 민주주의적민족교육을 위하여 일본돈으로 2억 8 702만￥의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총련에 보내주시였다.

1957년부터 조국에서 보내준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은 지금까지 모두 171차에 걸쳐 일본돈으로 499억 8 859만 390￥에 달한다.

세월의 흐름은 모든것을 변화시킨다지만 어제도 오늘도 변함이 없는것은 조국에서 이역의 아들딸들에게 보내는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이다.

1957년 4월 19일 조국에서 보내준 1억 2 천여만￥에 달하는 첫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받아안은 재일동포들의 감격과 기쁨은 온 일본땅을 진감시켰었다.

그러나 당시 조국에서 보내온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에 깃든 사연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못했다.

1957년 1월말 평양에서 열린 내각전원회의에서 국가예산초안을 보아주시던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는 우리가 공장을 한두개 못짓는한이 있더라도 이국땅에서 고생하는 동포들에게 아이들을 공부시킬 돈을 보내주어야 한다, 장학금은 한두번 보내주고 그만두어서는 안된다, 일본에 우리 동포가 있고 배워야 할 어린이가 있는 이상 계속 보내주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이렇게 되여 국가예산에 새로 《재일동포자녀들을 위한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이라는 항목이 생겨나게 되였다.

당시 나라의 경제형편은 이루 말할수 없이 어려웠다.

그해는 전후복구건설을 끝내고 제1차 5개년계획수행이 시작되는 첫해였다. 달성해야 할 방대한 목표에 비해볼 때 자금, 자재, 로력은 엄청나게 모자랐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 께서는 그 모든 어려움을 무릅쓰고 재일동포자녀들을 위해 거액의 돈을 뚝 떼서 보내주실 결심을 하신것이다.

온 동포사회가 감격과 흥분으로 설레이던 그때 당시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의장이였던 한덕수동지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복구건설을 다그치고있는 조국에서 돈을 보낼줄을 꿈에라도 생각해보았는가고 하면서 붓을 달리였다고 한다. 이렇게 태여난것이 가요 《조국의 사랑은 따사로워라》였다. 노래는 오늘도 동포들속에서 널리 불리워지고있다.

조국에서 보내준 첫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으로 조선대학교 새 교사가 훌륭히 일떠서게 되였으며 10만명에 달하는 동포자녀들이 우리 말과 글을 배웠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1942. 2. 16-2011. 12. 17.)께서도 총련의 후대를 키우는 일이라면 나라의 재부를 다 보내주고싶다고, 총련에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보내는것은 인민경제부문에 투자하는것과는 성격이 다른 문제이라고 강조하군 하시였다.

1994년 12월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 께서는 위대한 수령님 께서 세워주신 제도와 전통을 그대로 지켜야 한다고, 기간을 변경시키거나 그 량을 줄이지 말고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위대한 수령님 께서 계실 때와 꼭같이 보내주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의 력사는 오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따뜻한 손길에 의해 변함없이 이어지고있다.

재일조선인운동의 명맥을 이어나갈 새세대들을 튼튼히 준비시키는 사업에 커다란 심혈을 기울이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의 열화같은 사랑이 있어 총련의 새세대들은 애국의 계주봉을 꿋꿋이 이어나가는 기둥감들로 억세게 성장하고있다.

연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