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운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애착이 날로 높아지고있는 속에 승마애호가들의 수도 늘어나고있다.

그들중에는 평양시 평천구역 정평동 28인민반에서 살고있는 주혜성녀성(36살)과 그의 딸인 한효은(11살)도 있다.

이들이 승마운동을 시작한것은 지금으로부터 2년전이다.

당시 평천구역 봉학소학교 2학년생인 효은이가 겨울방학을 보내던 어느날 어머니에게 미림승마구락부에 가자고 하였다. 리유인즉 TV에서 어른들뿐 아니라 자기또래의 아이들이 척척 말을 몰아가는것을 보니 자기도 타고싶다는것이였다. 남달리 승벽심이 강한 딸애의 심정이 십분 리해되여 주혜성녀성은 딸을 데리고 미림승마구락부로 갔다.

미림승마구락부에 펼쳐진 이채로운 광경은 처음부터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은말에 올라 제법 으시대는 어린이, 말에서 떨어질가봐 긴장감이 가득 어린 얼굴로 조심히 박차를 가하는 처녀, 청춘의 혈기를 되찾은듯 젊은이들과 경쟁하며 힘차게 말을 몰아가는 로인을 비롯하여 남녀로소 할것없이 승마운동을 하는 모습은 모녀에게 큰 충동을 주었다.

그때부터 승마운동은 그들에게서 떼여놓을수 없는 생활의 한 부분이 되였다. 휴식일과 명절일이면 모녀의 발걸음은 자연히 미림승마구락부로 향하였고 그들의 승마술도 날로 늘어만 갔다.

결코 승마술만이 아니였다.

특히 효은이의 성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났다. 승마운동을 하는 과정에 몸이 튼튼해지고 성격도 쾌활해졌으며 탐구심과 사고력이 높아졌다.

딸애의 성장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주혜성녀성에게 기쁨을 주었고 그럴수록 그의 마음속에는 자식을 승마명수로 키울 결심이 자리잡게 되였다.

주혜성녀성은 효은이가 말타기를 순수 취미로만 여기지 않고 더 많은 지식을 터득하는 학습과정으로 되도록 세심히 이끌어주었다.

그는 승마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효은이와 함께 미림승마구락부에 꾸려진 승마지식보급실에 들려 딸이 우리 인민의 전통적인 승마풍습과 말의 생물학적특성들을 잘 알도록 하였다. 그리고 승마술의 묘리를 터득하는데 필요한 참고서들도 구해주면서 효은이의 탐구심을 적극 북돋아주었다. 이외에도 그는 딸에게 승마훈련을 하는 과정에 느낀 소감을 꼭꼭 글로 쓰도록 하였다.

승마훈련을 시작한지 한달이 되여오면서부터 효은이는 여러가지 승마기교동작들을 능란하게 수행할수 있었으며 사물에 대한 관찰력과 집중력, 감상력도 더욱 높아지게 되였다.

지난 2022년 3.8국제부녀절기념 승마경기에서 한효은학생은 작은말 구보경기에서 우승의 영예를 쟁취하고 메달과 상장을 수여받았다.

승마운동은 주혜성녀성의 생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딸과 함께 승마술을 련마하는 과정에 승마와 관련한 폭넓은 지식을 쌓은 주혜성녀성은 얼마전에 조선마술협회 회원으로 되였다.

주혜성녀성은 《수많은 관중들과 애호가들의 관심속에 진행되는 승마경기에 처음 참가한 딸애가 우승을 쟁취한것은 우리 가정에 있어서 커다란 긍지로 되고있다. 승마운동을 통하여 우리의 생활은 참으로 아름다와지고있다.》라고 말하였다.

지금 모녀승마애호가는 앞으로 진행될 경기들마다에서 우승을 쟁취할 열의를 안고 휴식일과 명절일은 물론 여가시간에도 미림승마구락부를 찾아와 승마훈련을 맹렬히 하고있다.

김성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