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강원도 회양지방인민들이 자연을 변혁하고 사회를 개조하기 위한 창조적로동생활과 랑만적인 가무놀이과정에 자기들의 생활감정을 반영하여 창조한 강원도지방의 대표적인 민요이다.
오늘도 회양지방에서는 민요 《회양닐리리》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고있다.
옛날 어느 고을에 살던 한 녀인이 난을 피하여 어린 자식을 업고 험한 철령고개를 넘어 지금의 회양읍이 있는 곳에 이르러 인적없는 수림속에 거처를 정하게 되였는데 그의 뒤를 이어 한집, 두집 이곳에 모여들어 점차 큰 마을을 이루게 되였다.
어린 자식은 어머니의 사랑속에 자라면서 높고 험한 산발을 타고넘으며 꾸준히 무술을 익혀 후날에는 름름한 장수가 되였는데 그는 함께 자란 동네젊은이들과 서로 결의형제를 맺었다.
그런데 점차 나이가 들면서 동생들은 모두 약혼녀가 있었지만 맏형인 장수만은 홀몸이여서 동생들의 혼례를 하루하루 미루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
동생들은 하는수없이 여기저기 수소문하며 맏형수감을 찾으러 길을 떠났는데 마침내 금강산에서 한 처녀를 만나게 되였다. 처녀는 순박하고 어질뿐 아니라 용모가 어여쁘고 례절 또한 밝아 대번에 그들의 마음에 들었다.
이리하여 처녀는 며칠후부터 회양땅에 와서 살게 되였고 날이 가고 달이 지나는 과정에 어느덧 장수와 정이 깊어져 백년가약을 맺게 되였다.
하늘은 청청하고 높고낮은 산들에 단풍이 빨갛게 타오르는 어느날 마을에서는 드디여 미루어오던 이들의 혼례식을 치르게 되였고 이것이 너무 기뻐 장수의 어머니가 《닐리리가 닐리리 니나노 나노가 난 노냐》 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었다.
그가 부르는 노래에 맞추어 동네녀인들도 둥실 두둥실 춤을 추며 밤새도록 함께 노래를 불렀는데 그 노래가 바로 민요 《회양닐리리》의 원곡이 되였고 노래는 그후 강원도지역 인민들속에서 쾌활한 정서의 춤곡으로 알려져 널리 불리우게 되였다.
민요 《회양닐리리》는 무대공연과 경제선동활동, 여러 형식의 보급을 통하여 인민들의 문화정서생활과 집단의 단합과 화목, 로동의 열의를 불러일으키는데 적극 이바지되고있다.
민요 《회양닐리리》는 지방비물질문화유산이다.
서경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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