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0, 2025
KCNA Rodong Sinmun (Kr)

사심을 이겨내야 바른길을 갈수 있다

Date: 19/02/2025 | Source: Rodong Sinmun (Kr) | Read original version at source

얼마전에 나는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의 영예를 지니였다.예순살이 지난 나이에 누구나 쉽게 지닐수 없는 값높은 부름을 받아안고보니 지나온 인생길이 자꾸만 돌이켜지는것을 어찌할수 없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사회성원들이 당과 혁명, 국가와 사회를 위하여 량심적으로 성실하게 살며 일해나가야 합니다.》

사실 나는 중학교를 졸업한 후 속도전청년돌격대에 탄원하여 10여년간의 처녀시절을 위훈의 자욱으로 수놓았던 사람이다.북부철길건설장과 광복거리건설장, 만경대학생소년궁전건설장을 비롯한 들끓는 사회주의건설장들에서 청춘의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친 공로로 하여 나는 애젊은 나이에 당원으로 성장하였고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는 최상의 영광도 지니였다.

돌격대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나는 안주시원림사업소에서 일하였다.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돌격대시절처럼 일도 잘했고 휴가기간에는 탄광지원길을 걸으면서 늘 집단과 동지들속에서 떠받들리우며 살았다.정말이지 나에게 있어서 처녀시절은 인생의 희열과 보람을 가슴뿌듯이 느끼며 살아온 잊지 못할 나날이였다.

그처럼 어떤 고생도 달게 여기며 나라위한 일에 자신을 아낌없이 바친 애국의 자욱으로 처녀시절을 수놓아왔지만 가정을 이루고 자식이 생기면서부터 나의 마음속에는 저도 모르게 자기만을 위한 사심의 싹이 움터자라기 시작했다.청춘시절에 그만큼 일을 많이 했는데 가정생활을 돌보기 위해 아글타글한다고 해서 누가 탓하겠는가고 생각하면서 바른길에서 벗어나 자기만을 위한 잘못된 길에 발을 들여놓게 되였다.물론 처음에는 이제 한번만, 조금만 하면서 자신을 위안했다.그러다가 재산을 불구는데 재미를 붙인 나는 차츰 판을 크게 벌리고 나중에는 나라의 리익을 좀먹는 길에 깊숙이 몸을 잠그게 되였던것이다.그로 하여 종당에는 법적제재를 받게 되였다.

아마도 한생에 그때처럼 처녀시절 함께 일하던 돌격대원들앞에 부끄럽고 자식앞에 죄스러운적이 없었을것이다.그때에야 비로소 나는 사람이 지난날 공적이 어떠하든 욕심과 사심을 이기지 못하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정신적으로 타락하고 인생의 오점과 후회를 남기게 된다는 뼈아픈 교훈을 찾게 되였다.

이제부터 무엇을 할것인가, 나를 누가 달가와하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마음속고충이 많았던 나를 당에서는 차별하지 않고 시건물보수사업소에서 일하도록 해주었고 처녀시절처럼 사회와 집단, 나라를 위해 자신을 깡그리 바치려는 나의 결심을 적극 지지해주면서 어디서나 절실히 요구하는 수지관생산을 맡겨주었다.

이렇게 인생의 바른길에 다시 들어섰지만 재자원화에 의한 수지관생산은 헐치 않았다.풍부한 경험과 기술, 많은 설비를 필요로 하는 생소한 일이였던것으로 하여 실패의 고비도, 마음속고충도 많았다.그와 함께 또다시 갈마드는 사심의 유혹도 없지 않았다.이제라도 그만두고 쉬운 길을 택하는것이 어떨가 하는 생각이 자주 떠올랐지만 나는 그때마다 무슨 일에서든 불가능이란 말, 물러선다는 말을 몰랐던 돌격대시절을 생각하며 힘을 내군 하였다.

수지사출분야의 기술과 경험을 터득하기 위해 밤잠을 잊고 노력하면서 한쪽으로는 생산에 필요한 설비들을 하나하나 자체의 힘으로 마련하여 국가설비로 등록하던 나날에 나는 자기 집재산을 불구던 때에는 맛볼수 없었던 삶의 보람과 희열을 다시금 가슴뿌듯이 새겨안을수 있었다.얼마후에는 자그마한 우리 단위가 생산하는 각종 수지관들이 시안의 수도화공사장은 물론 각지의 탄광들과 농촌살림집건설장, 관개공사장을 비롯한 중요대상건설장들에 가닿게 되였다.

오늘 우리 중대는 안주시건설려단에서 없어서는 안될 건재생산단위로 일떠섰으며 우리 종업원들은 시를 꾸리는 사업, 주민들의 생활상애로를 푸는 사업, 교육지원사업, 전쟁로병들과 영예군인들의 생활을 돌봐주는 사업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수 있는 일이라면 밤잠을 못자도 힘든줄 모르고 뛰여다니고있다.많은 사람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마다 나는 위훈의 땀과 열정으로 하루하루를 빛내여가던 처녀시절로 되돌아간것만 같아 정말이지 사는 멋과 보람이 이만저만 아니다.

아마도 내가 어제날처럼 제살궁리만을 하며 뛰여다녔다면, 또다시 사심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바른길에서 탈선했다면 어떻게 그렇듯 많은 사람들로부터 진심어린 존경을 받을수 있었겠는가.

참된 삶의 보람이 어디에 있는가를 다시금 새겨안은 나는 오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싶다.인생의 한 시절에 공적을 좀 세웠다고 하여 그 그늘밑에서 안식처를 찾으려 한다면 한생에 다시 없을 커다란 후회를 남기게 된다고, 때없이 그리고 저도 모르게 마음을 흔드는 사심을 단호히 물리쳐야 걸음걸음 키워주고 보살펴준 당과 조국앞에, 사랑하는 가정과 후대들앞에 부끄럼없는 바른길을 변함없이 갈수 있다고.

안주시건설려단 재자원화중대 중대장 최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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